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F-LAB 멘토 도전기
    흔적 2021. 10. 8. 19:42
    반응형

    계기

    어느덧 9월이 되고 일 년 중 1/4만 남은 상황에서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다

    일도 일이지만 새해가 되고 지금까지 이런저런 공부도 하고 스터디도 하고 이미지 검색 내부 설루션 구축까지 하며

    쉴 새 없이 달렸다가 너무 지쳐버리게 된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멘토를 구한다는 F-LAB 서비스를 보게 되었고 채용 공고를 보는데

    유명 기업들이 쭈~~ 욱 있었지만 우리 회사는? 없었다

     

    뭔가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그전에 조언해달라고 한 분도 있었고 뭔가 재밌어 보여서 도전을 결심

    했다

    서류 제출

    이력서를 어느덧 쓰지 않은 게 2년이 넘게 흘렀다 어떻게든 이력서를 썼는데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너무 무거운 마음 말고 어느 정도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제출을 하였다 그리고 안 되겠지? 하고 있었는데 서류전형 합격을....!! 기대도 안 했기 때문에 기쁜 마음이 당연히 생겼었다

    서류 합격 후 면접

    서류가 합격하고 면접을 봐야 하는데 따로 면접 준비는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멘토라는 것이 처음부터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겠으나 어쨌든 내가 며칠 면접 공부 같은 것을 해서 보고 그 이유로 합격을 한다면 그 멘티들은 무슨 죄일까 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회사 면접이었다면 당연히 준비했을 것이다

    어찌 되었든 면접을 보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면접이라 많이 긴장을 했다 아는 질문에도 모른다고 대답도 했고 정말 꼬리 물기 질문도 꽤나 많았다 정말 잘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대답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F-LAB에서 추구하는 것이 멘티들에게 어떤 문제를 놓고 꼬리 물기 질문으로 계속 깊숙이 이해하도록 유도하고 그 질문에 답을 계속 생각함으로써 생각하는 법까지 연습하게 한 뒤에 나중에 멘토가 없을 때도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 스스로 계속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서칭으로 답을 찾고 또 질문을 하고 답을 찾는 과정을 알게 해주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인 것 같다

    면접 후 느낀 점

    어쨌든 면접을 본 뒤에 면접을 통해서 얻은 것이 여러 개 있었는데

    첫 번째는 나는 생각한 것보다 더 부족하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날 더 주눅 들게 만들기보단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줬다

    두 번째는 면접을 통해서 내가 모르는 키워들을 기록하고 기억할 수 없는 것들은 면접이 끝나고 나서 물어봐서 학습

    을 했다

    세 번째는 개발자 수요가 엄청 늘어난 것과 동시에 개발자들도 빈부격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네 번째는 면접이 시간 낭비가 될 수도 있지만 이직 여부를 떠나서 면접을 가끔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면접을 통해 부족한 점도 알게 되고 요즘 회사들은 어떤 것에 주목할지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질문을 통해서 알 수도 있기 때문이다

    면접 합격

    면접도 사실 합격할 줄은 몰랐다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 것도 있었고 아는 것도 모른다고 대답할 정도로 긴장을 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말이다

    부담감

    면접 합격을 하고 온보딩을 거친 뒤에 멘토를 배정받기까지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그걸 넘어서 하지 말까도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너무 부담이 되었다 질문 목록을 작성하고 또 발표 같은 걸 할 때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긴장해서 실수하고 그런 나를 계속 생각하니까 더더욱 시간이 지날 수록 하기 싫어졌었다

    그러던 어느 날 멘티가 정해지고 또 부담감 때문에 스트레슬 받게 되었지만 "할 수 있다 그동안 더 어렵고 힘든 것도 했는데 이 정도는 할 수 있잖아"라는 마인드 컨트롤을 계속하고 meet을 통해 멘티분들을 만나기 전까지 계속 같은 말을 되뇌었다 그 후 멘티분들을 만나 멘토링을 하게 되었고 첫날은 시간 조절을 못해 1시간을 넘어 43분 정도 더 하게 되었다 하고 나니까 진짜 100년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게 되었다

    막상 하고 나니 계속 실수를 해서 비웃음이 될 수도 있는 상황만 생각해서 스트레스받던 나는 없었다 이래서 매도 항상 먼저 맞는 게 이득인 것 같다

    마지막

    솔직히 나는 멘토라는 자질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커뮤니케이션도 부족해서 노력하고는 있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다소 직설적이다 보니 멘티분들이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이 사람들을 잘 이끌 수 있을까? 싶기도 했었고 별 이상한 생각을 수만 번 했어서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결국은 해냈다 물론 아직 몇 개월이 남아서 끝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할 수 있기를 빌면서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한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